“세상에 이런 직업이 있다고?”
가끔 뉴스나 SNS에서 한 번쯤 본 적 있을 거예요. 치킨 날개만 하루 종일 먹는 직업, 놀이기구 줄을 대신 서주는 사람, 심지어 남의 대신 사과해주는 ‘전문 사과인’까지. 처음 들으면 웃음이 터지지만, 알고 보면 나름대로 필요에 의해 생겨난 ‘진짜 직업’들이죠. 세상은 넓고, 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합니다.
오늘은 그런 기상천외한 세상의 직업들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웃지 못할 만큼 황당하지만, 어딘가 공감되고 신기한 세계의 황당한 직업 TOP 10! 지금부터 함께 떠나볼까요?

먹고 또 먹는 사람들 – “치킨 날개 전문가”와 “과자 테이스터”
세상엔 먹는 게 직업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순한 시식이 아니라, 제품의 질을 평가하거나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기 위한 중요한 업무죠.
예를 들어 치킨 날개 전문가(Chicken Wing Tester) 는 프랜차이즈 치킨 회사나 신제품 개발팀에서 일하며, 날개의 굽기 정도, 바삭함, 양념의 밸런스를 세밀하게 평가합니다. 하루에 수십 조각을 먹는 일이 기본이라, 미각이 뛰어나야 하고 소화력도 남달라야 한답니다.
비슷하게 과자 테이스터(Snack Taster) 역시 소비자 트렌드 분석을 위해 실제 제품을 매일 시식하며 기록을 남깁니다. 건강관리와 체중조절이 필수이며, 미세한 맛의 차이까지 구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해요.
웃기지만, 식품업계에선 이들이 ‘감각의 예술가’로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돈 받고 대신하는 사람들 – “줄 서기 알바”와 “전문 사과인”
요즘은 시간도 돈입니다. 그래서 ‘줄 서기 대행’(Line Waiter) 직업이 생겼습니다.
놀이공원, 콘서트 티켓팅, 한정판 굿즈 발매 현장에서 사람들이 긴 시간 줄을 설 때, 이들이 대신 줄을 서줍니다. 일본과 미국, 한국에서도 실제로 존재하며, 시간당 요금을 받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생겨난 것이 전문 사과인(Professional Apologizer) 입니다.
일본에서 유래한 이 직업은 기업의 실수나 개인의 잘못으로 인해 직접 사과하기 어려운 경우, 대신 찾아가 정중하게 사죄하는 일을 합니다. 심리적 스트레스를 대신 짊어지는 만큼 고도의 공감능력과 예의, 감정 통제 능력이 필수입니다.
듣기엔 웃기지만, 현대 사회의 ‘시간과 감정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아주 독특한 직업군이죠.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 – “냄새 감별사”, “얼굴 찡그림 심사관”, “펭귄 미끄럼길 청소부”
세상엔 정말 상상조차 못할 직업도 존재합니다.
먼저 냄새 감별사(Odor Judge) 는 화장품, 세제, 식품 등에서 ‘냄새의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전문가입니다. 사람의 코로 테스트하기 때문에 감각 훈련이 매우 중요하며, 하루에 맡을 수 있는 시료 개수가 정해져 있죠.
또 하나는 얼굴 찡그림 심사관(Facial Expression Judge).
영화나 게임에서 등장인물의 표정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검토하는 일을 합니다. 실제 인간의 감정 반응을 기준으로 평가해 그래픽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직업이 바로 펭귄 미끄럼길 청소부(Penguin Slide Cleaner)!
남극이나 대형 아쿠아리움에서 펭귄들이 미끄럼을 타고 노는 통로를 청소하고 유지하는 일을 맡습니다. 귀여운 펭귄을 가까이서 볼 수 있지만, 하루 종일 차가운 환경에서 일해야 하죠. 고생스러우면서도 사랑받는 ‘얼음 위의 힐링 직업’입니다.
상상 그 이상! – “담요 따뜻도 검사원”, “호텔 목욕물 테스터”, “쇼핑몰 마네킹 체험자”
이쯤 되면 진짜 웃음이 터집니다.
호텔에서는 고객의 편안함을 위해 ‘호텔 침대 테스터’ 와 더불어 ‘목욕물 온도 테스터’ 가 존재합니다.
욕조의 온도, 물의 질감, 향의 농도 등을 테스트해 ‘최상의 휴식 경험’을 보장하죠.
또한 일부 쇼핑몰에서는 ‘마네킹 체험자(Human Mannequin)’ 가 있습니다. 일정 시간 동안 진짜 사람처럼 가만히 서 있어 고객의 관심을 끄는 직업입니다.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게 생각보다 어렵고, 체력과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라고 해요.
그리고 겨울철엔 담요나 이불 회사에서 ‘따뜻도 검사원’ 이 실제 사람의 체온으로 보온 성능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과학적 데이터와 감각 평가를 결합한, 의외로 진지한 일입니다.
웃음을 자아내는 황당한 직업들, 하지만 이 모든 직업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일은 없다.”
누군가의 필요가 있고, 그 빈틈을 채우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엉뚱하고 이상해 보여도, 그 사람에겐 진지한 ‘생계’이자 ‘전문성’이죠.
치킨을 먹으며 맛을 평가하고, 남의 대신 사과하며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일들까지.
이 모든 직업은 인간 사회가 얼마나 다양하고, 유연하며,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기술 발전과 문화 변화에 따라 더 기상천외한 직업이 생겨날 거예요.
혹시 모릅니다. 다음 세대에는 “AI 감정 조율가”나 “꿈속 여행 플래너” 같은 직업이 등장할지도요.
세상엔 진짜, 웃지 못할 만큼 흥미로운 일들이 많습니다.
그중 어떤 일은, 언젠가 당신이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